임흥순 감독의 영화 을 기억한다. 생계를 위해 공장으로 내몰린 6-70년 여공들의 삶과 그 모습이 그대로 재현된 제3세계 여성들, 그리고 감정노동에 지쳐하던 감정노동 여성들. 몸집을 잔뜩 부풀린 욕심많은 사회가 앞으로 굴러가기위해 얼마나 많은 약자들을 부품으로 잡아먹고 소모하고 있는지 보기 참 어려웠었다. 열심히 일하는 우리들은 너무 힘들고 서로 지쳤는데 연대하지 못한다. 나는 항상 이런 모습을 보며 위정자들이 사람들에게 2차원적 자유만 허락하며 3차원의 세상에 어지럽게 배치해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. 같은 맥락에서 힘든 모두가 뭉치지못하고 찢겨졌던 시대, 'MMCA 현대차 시리즈 2017: 임흥순 - 우리를 갈라놓은 것들; 믿음, 신념, 사랑, 배신, 증오, 공포, 유령'은 "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..